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막연한 불안심리가 파급되면서 고급빌라는 물론 서민용 다세대주택 분양마저 끊겨 다세대주택업계에 실명제 비상이 걸렸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건축중인 다세대 주택의 대부분이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달 중순이후부터 분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동구 용계동에 다세대주택 24세대를 짓고 있는 S주택의 경우 실명제 실시 이전 3세대가 분양 됐을뿐 지금껏 단 한건의 분양 신청도 못받았다.S주택은 달서구상인동에도 30세대를 짓고 있는데 실명제 이후 단한세대도 분양안돼 자재납품업체와 노임 채권자들에게 대금조로 주택을 대신 분양해주는일까지 빚어지고 있다.동구 용계동에 36세대와 24세대의 다세대주택을 신축중인 M주택과 S주택도실명제 이후 일체 분양이 끊기는등 대구시내 신축중인 대부분의 서민형 다세대 주택 분양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처럼 서민형 다세대주택에 대한 실수요마저 사라진데 대해 업계관계자들은[금융실명제 실시로 주택구입시 자금출처 조사등이 있을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서민들에게까지 팽배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미분양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영세주택업체의 임금체불.연쇄부도에 따른 실직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구청관계자는 [연쇄부도로 건축중인 다세대주택의 공사가 중단될 경우 이미분양받은 입주자들의 선의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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