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의사-약사 분쟁

한약조제권 분쟁이후 한의사와 약사들이 친구와 이웃, 친척을 잃어가고 있다는 얘기다.그동안 양 단체들이 서로 비방 성명.홍보전을 계속하면서 타 단체를 매도하는등 감정적 대응을 일삼는 바람에 친구.이웃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는 것.게다가 한약분쟁이 결국 전국 한의대생의 유급사태를 빚어 한의대생 학부모들의 적극적 분쟁 가세에다 약대생들도 수업을 거부, 이들 학부모로 비화되면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동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이모씨(49)는 지난3월 한약분쟁이 일어난이후 한의원인 외가에 발을 끊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남구에서 한의원을 열고 있는 김모씨(34)는 약사친구도 끼어있는 동창월례모임에 참석하지 않은지 오래다.

김씨는 "3월달 동창회에 나갔다가 약사친구와 조제권 문제로 논쟁을 하고는동창회 참석을 그만뒀다"며 "약사 친구는 물론 다른 친구 만나기도 꺼려진다"고 말했다.

한의대생 학부모 박모씨(45.여.대구시 수성구)는 "그동안 동네 약국과 개인적 이야기를 나누거나 건강 상담을 하면서 친하게 지냈으나 한약분쟁으로 최근 아들이 유급되자 괜히 반감만 생겨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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