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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구조 연구'.'한국문학과 죽음'출간눈길

한국문학의 한의 구조와 죽음문제를 깊이 천착한 '한의 구조 연구'(천이두지음) '한국문학과 죽음'(박태상 지음)등 두권의 문학이론서가 문학과 지성사에의해 나란히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문학평론가 천이두씨(원광대 교수.국문학)의 '한의 구조 연구'는 우리민족의가장 깊은 내면구조를 밝히고 우리와 우리문화를 지배해온 정서의 중심과 영혼의 뿌리, 사유의 형식과 심정의 결을 심층적.체계적인 논리로 밝히고 있다.천교수가 '한국문학과 한'에 실은 몇편의 논문에이어 한의 문제를 10여년에걸쳐 더욱 깊이 파고든 결정체인 이 연구서는 다양한 내포를 가진, 때로는상반된 모습으로 보이기까지하는 한에 대해 그것의 심성과 태도, 성격과 의미를 면밀하게 해명한다. 또 우리 고전문학들에서 그 구체적인 작용의 예들을풍부하게 분석하고 일본의 경우와 비교함으로써 한의 숨은 구조와 복합적인의미망을 건져올린다.

문학평론가 박태상씨(방송통신대 교수.국문학)의 '한국문학과 죽음'은 우리문학에서 한국인이 어떤 죽음의 의식과 태도를 드러내는가를 체계적으로 탐색한 연구서이다. 박교수가 15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를 보여주는 이 책은 신라향가와 '삼국사기' '삼국유사'등으로부터 중세의 소설과 전통극을 거쳐 식민지시대와 오늘의 젊은 작가.시인에 이르기까지 죽음의 문제가 어떤 형식과 함의를 가지고 표출되고 있는가를 집요하게 천착하고 있다. 이 저서는 한국인의근원적인 정서와 고양된 정신을 연계시키면서 그렇게 만든 시대적.객관적 정황에 대해서도 폭넓게 밝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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