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굶주린 이웃을 살리자

지휘자 알렉사더 드미트리에트가 이끄는 러시아 상트 레테르 부르크 심퍼니오키스트라(레닌그라드 심퍼니 오키스트라)가 대구에 온다.서울 부산 광주 수원에 이어 25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마련될 이번 연주회는 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 주최로 '지구촌의 굶주린 이웃을 위한 연주회'라는 타이틀이 붙은 음악회. 음악회취지에 걸맞게 러시아 작곡가 안드레이페트로프가 작곡한 '지구촌의 굶주린 이웃들을 위한 서곡'이 연주되며 찬송가를 주제로 한 페트로프의 찬송교향곡 두 작품이 세계초연돼 관심을 모은다.지난 91년 첫 내한공연을 통해 슬라브의 서정을 선명한 음의 색채로 표현,많은 갈채를 받은 바 있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퍼니는 31년 레닌그라드 라디오위원회 구성과 함께 창단, 초창기에는 레닌그라드 라디오방송프로그램에 정기적으로 출연하면서 연주활동을 펴왔다.77년에 이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에 오른 지휘자 드미트리에프는 66년 전소련지휘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지휘자로 비엔나 아카데미에서 지휘수업을 받은후 귀국, 러시아의 자랑인 레닌그라드 필하머닉 오키스트라의 지휘자 예프게니 므라빈스키에 의해 발탁돼 레닌 필을 정기적으로 지휘하기도 했으며 정확한 지휘법과 곡해석, 지적이면서 독특한 지휘스타일로 현재 러시아내 최정상급 지휘자로 명성이 높다.

이번 대구연주회에는 페트로프 '지구촌의 굶주린 이웃들을 위한 서곡'을 비롯, '찬송교향곡 제2번',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가단조 작품 16'(협연 유혜영)등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넬리 리가 특별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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