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금벼 첫 결실

겉은 사과지만 속은 배인 '황금배'가 경북도내서는 처음으로 영천군 북안면에서 생산돼 화제.북안배단지 이재택대표(59)등 47호 농가가 3년전 묘목을 보급받아 옥천리를중심으로 11ha에 심은 이배는 지난주말부터 첫 수확. 이 황금배는 겉모양이사과의 골덴데리셔츠품종과 똑같아 언뜻 보기엔 사과로 착각할 정도.그러나 껍질만 벗겨내면 시원한 물이 줄줄 흘러나오는 배다.농촌진흥청 나주배연구소 조현모연구관이 개발해 보급한 이배는 특히 종전의배가 씨반 육질반이었던것과는 달리 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 게다가 육질은 부드럽고 다즙일뿐만 아니라 당도도 종전의 배가 11%인데 비해 이 황금배는 15%의 고당도를 유지하는등 품질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이 때문에 이 황금배는 영천능금공판장에 첫 출하되자마자 상자당 (10kg)가격이 다른 배의 곱절도 넘는 2만2천원-2만5천원선. 그러나 날개 돋힌듯 팔려나간다.

서울의 농산물공판장에서는 상자당 3만6천원에 경락되고 있다.특히 북안배재배농민들은 생산과 판매에다 변상에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판매방법을 도입했다.

"황금배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먹으면 그야말로 진가가 나타난다"고 밝힌배단지농민들은 "앞으로 북안이 전국제일의 황금배 생산단지가 되도록 생산.판매까지 세심한 신경을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