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번병원 진료시간 멋대로 단축

약국이 휴업한 가운데 일부 당번병원마저 야간에 문을 닫거나 환자를 종합병원 응급실로 보내는등 진료를 않아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당번병원은 지난해말부터 지정을 원하는 병.의원에 한해서 지정, 야간응급진료를 하도록 하고 있으나 당번병원지정만 받아 놓고 대부분이 밤10시이후에는진료를 하지 않고 있다.

또 일부 당번병원은 아예 정규진료시간이 끝나면 문을 닫아 야간에 응급환자들이 당번병원을 찾았다가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남구 대봉1동 손모군(16)은 [손이 붓고 아파 23일 밤7시쯤 인근 당번병원을찾았으나 의사가 퇴근하고 없어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며 [약국휴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당번병원마저 야간진료를 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야간에 찾아오는 환자는 하루 한두명뿐이고 진료수가도 낮아 대부분의 당번병원들이 밤10시 이후에는 문을 닫고 환자들을 종합병원응급실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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