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 전망하는 학술세미나가 대구에서 잇따라열렸다.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소장 우철구)와 외교안보연구원은 공동으로 24일 {동북아 질서 재편과 한반도}를 주제로 공동세미나(영남대)를 열었으며, 대구 경북정치학회(회장 경북대 윤룡희교수)와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회(지회장 김상구)가 {개혁시대의 남북통일 방안}을 주제로 23일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세미나를 가졌다. 또 효성여대 현대사상연구소(소장 강대석)는 23일 이 대학 소강당에서 한양대 이영복교수, 시인 김남주, 경남대 김재현교수를 연사로 남북한의 정치 사회 문학 철학상 이질감 극복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열었다.영남대에서 열린 {동북아...}세미나에서 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구소련 붕괴이후 등장한 탈냉전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주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신외교}를 추진하고있다고 밝혔다.
민주 자유 복지 인권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신외교}의 추진방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주위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라고 들려주는 박원장은 동북아 지역에서 탈냉전 현장을 확산시키고 지역국가간 패권다툼으로 인한 불안정과 분쟁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역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북아에서 다자간 안보협력이 금방 유럽의 CSCE와 같은 기구로 발전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지만 우리 정부는 다자간 안보대화및 협력체계의 구축인 기존의 한미동맹관계를 보완하고, 남북한 관계의 발전에 도움이되는 방향으로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계명대 조용상교수는 {전환기의 일-북관계}라는 주제발표에서 {55년 체제}로 불리는 자민당이 붕괴된 이후 일본의 새 정부는 대북한 관계에서 대남전쟁준비의 발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배한동교수는 북한은 점진적으로 폐쇄체제를 개방하지 않을 수 없으며 점차에스컬레이트되는 개방의 속성상 북한의 전면개방과 개혁은 체제붕괴의 위험성에 직면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 경북정치학회 세미나에서 대구교대 성장환교수와 경북대 이우영교수는 신국제질서의 특징과 동북아 지역의 변화양상 그리고 북한의 개방가능성,신문민정부의 통일정책 기조와 북한의 대남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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