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추석의 의미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은 거두어 들이는 기쁨과 나누는 기쁨을 우리에게 주고 이 기쁨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한다. 먼저 조상들을 생각하고 은혜에 감사한다. 흩어졌던 일가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과 사랑을 함께 나눈다. 추석빔을 지어입고 몸도 마음도 깨끗하게 단장하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며 이웃어른들과 스승을 찾아 인사를 드리며, 가족이 모여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운다. 추석은 우리민족의 마음과 정신을 함께 이어주는 귀중한 명절이다.추석날 우리는 감사의 마음과 겸손의 마음을 다시금 갖게된다. 가을의 풍부한 수확을 땀흘린 대가라기 보다는 오히려 조상들의 은혜로, 자연의 축복으로받아들인다. 그래서 우리는 추석에 자연과 하나됨을 느끼고 밝은 보름달이만물에 골고루 비칠때 그 달빛만큼 우리의 몸도 마음도 살찐다. 이 기쁨을 농악을 통하여 자연에 되돌리기도 한다.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여 사랑하는 부모님에 대한 효도의 정신과 가족간의 우애와 존경의 마음, 친구들간의 우정을되새긴다.

공동체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그 가운데 일체감과 동질감을 확인한다. 이들을 바탕으로 다가올 겨울을 이길수 있는 지혜와 힘을 기르게 된다.이제 다시 새롭게 맞는 추석에 우리의 전통과 그 속의 인간존중의 정신을 되살펴 함께 거두고 나누는 가운데 얻는 기쁨과 감사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가슴깊이 간직한다면 이번 추석은 그 어느때 보다도 더욱 값지고 보람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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