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학으로 소리 다듬는 노력파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도해주신 부모님과 이번 학기로 정년퇴임하시는 스승 이인영교수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제11회 전국성악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바리톤 박경준씨.[어쩐지 대구에만 오면 잠을 통 잘 수 없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는그는 지난 91년 제9회 전국성악경연대회에 출전해 우수상에 그쳤으나 이번에절치부심, 대상을 거머쥔 노력파다. 고3말에 독학으로 성악공부를 시작, 재수끝에 서울대에 입학한 성악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레슨도 받아보지못했다. 좋은 소리를 타고나지는 않았지만 소리와 음악을 만들어가는 기량이놀라울 정도라는게 주위의 평.

90년 제16회 중앙콩쿠르 성악부문 1위입상은 그의 이같은 음악성과 뛰어난기량에 대한 인정인 셈으로 그동안 서울대 오페라무대와 KBS신인음악회 출연,KBS교향악단과의 협연등 무대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봄에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라는 그의 대상 수상날인 오늘이 목회활동을 하시는 아버지의 59회 생신이어서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남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을 계속 부를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는소박한 희망을 밝혔다. 박영무목사의 2남1녀중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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