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회이슈.삶의현장 부각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다양한 삶의 냄새, 삶의 현장을 부각시키는 다큐멘터리사진을 공동촬영.관리하는 방식의 이색 사진모임인 {포토파워}가 첫작품전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18일 개관한 사진전문공간 {서진갤러리} 개관기념전으로 {제2회 전국 장애인마라톤대회}를 주제로 한 {미래를 위한 작업전}(26일까지)을 열고 있는{포토파워}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거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80년대의 데모현장, 굿판등에서 마주친 살장수.황의룡.정홍기.류종상.권우혁씨등 5명이 {사회의 거울로서의 다큐멘터리사진작업}에 뜻을 같이해 모임을만들었다.

살장수씨는 10여년전부터 거지들의 삶.데모현장등을 즐겨 찍었으며, 황의룡씨는 안동수몰지.전통가옥등 사라지는 우리생활문화를 집중적으로 다루어왔다.무속을 주제로 작업해 온 정홍기씨는 동해안별신굿전.중국소수민족사진전등의 개인전을 가졌고, 류종상씨는 미국 아칸소주립대에서 보도사진을 전공하며권우혁씨는 계명전대 사진영상과 재학생이다.

[우리 삶 자체를 주제로 사진미학보다는 사실의 기록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사회변화를 위해 기여하는 사진을 지향한다]는 살회장은 수잔 손탁의 {보는일에 대한 윤리}를 작업의 모토로 삼고 있다고 밝힌다.

이번 장애인마라톤대회를 다룬 사진전에서도 장애인의 어두운 모습이 아닌,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긍정적 모습을 부각시켰다.동일주제를 공동작업방식으로 하는 것도 특징. 이번 전시회의 경우 소요필름150롤(약 5000커트)을 공동 구입했으며 촬영장소를 분담해서 찍었다. 앞으로는 필름공동관리를 위해 슬라이드뱅크체제도 갖출 계획이다.사진과 사회가 맞물려 나가는 작업을 지향한다는 포토파워회원들은 앞으로다양한 각도에서 주제를 찾아낸뒤 긍정적.미래지향적 시각으로 필름에 담아내겠다고 의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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