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가에 날개...추석쇠기 힘겹다

추석대목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조기 도미 대구등 수산물과 밤 대추등 제수용품, 마늘 양파 고추 참깨를 비롯한 양념류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추석성수품 오름세는 소비자들의 대량구매가 이뤄지는 27.28일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추석물가의 특징은 지난해에 비해 공산품가격은 다소 안정돼 있는 반면냉해에 따른 작황부진과 어획량감소로 농수산물 값이 크게 뛰고 있다는 점.수산물상가및 관련시장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한상자(30마리)에 11만원 하던동해안 돌문어가 12만5천원으로 23% 뛰었고, 참조기와 비슷한 부세는 2만원짜리가 2만5천원으로 올랐다. 원양냉동조기는 5천원하던 것이 6천원으로 상승했다.

농산물중 가격이 수직상승세를 보이는 품목은 사과.대추로 부사 한상자(15kg) 2만5천원짜리가 3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백화점에서는 4만원이상에 팔리고 있다. 대추는 지난주 1kg 상품 3천원서 현재 5천원까지 올랐다. 밤도 한되4천원짜리가 4천3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매기는 대형 유통업체의 계속적인 등장에다 소비심리까지 위축돼작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그나마 금융실명제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필요한 상품을 전량 구비해놓지 못해 재래시장은 성수기속의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대백프라자 개점에 따라 고객들이 백화점으로 몰려 계절적으로 기대되던 아동복마저 기대에 못미친다는 상인들의 하소연이다.

백화점가도사회분위기 탓으로 기업체를 상대로 한 특판이 크게 주는등 예년에 비해 경기신장세가 못미치고 있다.

보통 매년 추석판매액이 20-30% 늘었으나 올해는 저가의 식품류, 선물세트등만 반짝 경기를 형성하고 있어 백화점마다 긴급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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