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한달동안 서울시에 접수된 불우이웃돕기성금총액이 2백30만원밖에안된다는 보도다. 재산공개와 실명제로 몇백억, 몇십억원의 엄청난 금액을 접하다보니 2백여만원이란게 더욱 하찮게 여겨진다. *돈과 사람을 비롯, 대한민국의 모든것을 포용하는 대서울의 인심이 이토록 야박할수 있는가-. 간작은지방사람도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내친김에 요즘 돈 2백30만원의 무게를 저울질 해보자. 중고급 월급쟁이의 한달치 봉급이요, 소형 승용차값의 반대분이다. *헙헙한 인생들의 하루저녁 연회비요, 주부도박단의 한두판 노름돈이다.서울강남 오렌지족들의 하루 유흥비거나 주급정도될는지 모른다. 엊그제 대소란을 피웠던 경마장 난동자중에도 그만한 액수의 마권을 산 사람은 수두룩할게다. *이렇게 기막히도록 허무한 돈이 서울의 그 많고 많은 고아.양로원등불우시설에 보태쓰라고 보내졌던게다. 콩 한알을 열명이 나눠먹기보다 더힘들 노릇이다. 성금이 줄어든 이유가 강제적 성격을 띤 모금이, 자율에 맡겨진데다 불경기와 실명제에따른 자금압박, 사정정국의 여파등이라고 한다. *이유를 알고보니 야박스런 세정을 더욱절감하게 된다.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모르게' '자선(적선)한다는 의식조차 갖지말아야한다'는 나눔의 정신이 완전실종한것일까. 권력의 눈을 의식한 불우이웃돕기라도 성금액은 다다익선이다.그만치 춥고 외롭고 주리는 불우이웃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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