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시우씨 {교과서에 반영된 가야사}

{가야사 복원}을 목표로 지난 87년 개원한 가낙국사적개발연구원(이사장 김영준) 사무국장 김시우씨가 {교과서에 반영된 가야사}를 펴냈다.경북 례천출신으로 {알기쉬운 가락국사}등의 저서를 냈던 김시우씨(김상옥나석주의사 기념사업회 간사)가 엮어낸 이 책에는 개화기 이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가야사 관련 부분을 총망라 수록했을 뿐 아니라 북한 일반 개설서에 수록된 가야사, 국내 가야사 관련 논문 논저 목록, 가야유적 발굴 실태까지 실려 남북한 가야사 연구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김씨는 발굴성과등으로 가야문화가 삼국문화에 비해 뒤지지 않는 선진성을지녔음이 입증되는데도 고대국가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등학교 국사교과서에 반영된 가야사의 경우 미군정때 권덕규가 지은 책에는 가야를 {가낙} {가나} {가야}등으로 표기하며 김수노를 시조로 적은 것이고작이었다. 50년에 간행된 교과서(유홍렬지음)는 가야가 백제 신라와는 달리 부족사회 단계에 머물렀다며 가야의 후진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1960년대교과서는 가야사를 삼한 단원에 포함시켜 철생산과 왜와 교역 관계를 언급했으며 1968년에 간행된 교과서부터 국호가 가야로 통일됐다. 1977년판은 가야와 낙랑 대방 백제의 교류, 일본과의 교역 사실과 고곤 창녕지역 가야고분에서 발굴된 유물 벽화가 높은 수준으로 후일 신라문화발전에 큰 구실을 했다고돼있다. 90년판 교과서는 가야의 지리적 위치, 가야연맹체의 실상, 철의 생산과 중계무역, 가야의 대외관계와 멸망, 가야토기가 일본 스에키에 영향을미친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김씨는 근년들어 기존의 문헌중심 가야사 연구와 고고학 중심 가야사 연구를결합, 총체적인 모습을 복원하려는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면서 *교과서에 가야사 연구가 보다 포괄적이고 깊이있게 반영되어야 한다 *가야의 개국기원에대한 분명한 서술 *님나일본부설의 허구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등이 역사학계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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