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무용인들의 잔치마당인 제2회 전국무용제에서 대구대표팀인 장유경무용단은장려상(대전직할시장상, 상금 2백만원) 수상에 머물렀다.한국문예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무용협회 대전지부와대전시가 공동 주관, 지난 20일부터 9일간 대전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무용제는 지역 무용인들의 높은 관심속에 전국 14개 시.도 대표단체들의 열띤경연으로 진행됐다.지난 27일 김수니씨대본, 장유경씨 안무의 {날개}를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은 장유경무용단은 밀랍날개가 태양열에 녹아 떨어져 죽는 그리스신화속 이카루스의 이야기를 통해 이상으로 가득찬 세계에 몰두하다 좌절하는 인간의 극복과정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상인 최우수상(상금 7백만원)은 전남 정영례무용단의 한국무용 {땅으로 불}이 차지했고, 이 작품을 안무한 정영례씨가 안무상도 수상했다.우수상(상금 3백만원)은 인천 이청자무용단의 한국무용 {이매전설}(내무부장관상)과 부산 정귀인과 부산현대무용단의 현대무용 {광대별곡}(문화체육부장관상)이 각각 차지했다.
장려상(상금 2백만원)은 경기 김기백무용단의 한국무용 {불항아리}(문예진흥원장상), 강원경임순무용단의 한국무용 {지천무}(무용협회 이사장상), 대전문치빈발레단의 {마의 피리}(대전여성경영자협회장상)가 각각 수상했다.개인상(상금 1백만원)부문 연기상(문예진흥원장상)은 부산 임현미, 강원 문영주, 경기 김현성, 충남 박경숙발레단의 박선영씨가 받았고, 미술상(무용협회 이사장상)은 광주 한국춤연구회의 이재승씨가 차지했다.심사위원장 김세일라씨(한국무용협회이사)는 [예술성, 작품성취도, 통일성등을 전반적으로 고려, 전원합의제로 심사했다]고 밝히면서 [우수한 작품도 많았지만 작품 구성, 무대 연출법등에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심사는 장의근(평론가) 김복희(한양대 교수) 서차영(세종대 교수) 김란씨(대전시립무용단 안무장)가 맡았다.
한편 이번 무용제는 지역 무용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기본 취지를 살려 지역무용인들의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평이다.지역 예선을 치른 곳도 지난해 1개에서 올해 7개 지역으로 늘어나는등 지역인들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대구대표팀의 경우 시지원금을 220만원받아 2천만원 가까이 받은 타지역과 대조를 보여 대표팀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경북대표의 경우 지역 예선과정이 체계화되지 않아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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