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광양만 오염

*추석 사흘전에 발생한 광양만 기름 오염사고는 연휴기간 내내 우리를 찜찜하고 조바심나게 하는 뉴스였다. 남해의 청정해역을 수십km에 달하는 기름띠로 휘덮어 각종 양식어장에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히고 계속 오염수역을 넓혀가기 때문이다. *인류의 마지막 식량자원이라고 일컬어지는 바다가, 심각한오염과 그 위협에 직면해 있다. 육상에서 방류되는 공장폐수, 생활오수와 적.녹조현상도 바다오염의 원흉이지만 그보다도 대형 유조선의 충돌난파로 인한기름오염이 큰 재앙으로 치부된다. *우발적인 사고도 문제이나 비용을 아끼려고 선박의 폐유.폐수를 뱃길에 몰래 쏟아버리는 양도 엄청난 것이다. 폐유처리장의 태부족을 핑계삼지만, 결과적 자해행위임을 인식못하는 선박업자들의 무지와 교활성이 죽음의 바다를 가속시키는 것이다. *광양만 기름 오렴에대처하는 방제능력도 우리를 초조하게하는 이유였다. 걸프전오염과 북해원유유출시에 보여준 선진기술진의 신속한 대응과, 첨단장비를 총동원한 필사의방제노력이 아쉽다 하겠다. *대형유류유출사고가 발생했을때, 그것이 미치는생태계 파괴는 엄청나다. 이를 완전회복하는데는, 짧아서 30년 길어서 2백-3백년이 걸린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광양만사고의 두 선박 선장이,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가 지구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가를 알것인가 의문이다. {기름잡기}에 총력을 쏟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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