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에도 미국자리공

산성화된 토양과 공해가 심한 곳에 자라는 {공해식물}로 알려진 미국산 {자리공}이 서울과 울산에서 발견된데 이어 대구시내 야산에서도 발견돼 환경오염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미국자리공은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강산성토양(PH4.2이하)에서도 자랄수있는 다년생 식물로 베어버리면 더 크게 자라며 이 식물이 자란 자리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지 않는 독초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산장맨션 뒤편 야산 등산로부근에는 높이 1-2m가 넘는미국산 자리공이 10여포기씩 무리를 지어 수십군데 서식하고 있다.이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일대에는 제초제가 뿌려진 흔적이 군데군데 발견되고 수십그루의 나무와 잡초들이 말라죽어 있다.

인근에 사는 김호식군(10.경동국 3년)은 [지난해부터 마을 뒤편 야산에 나무들이 말라죽고 키가 2m가 넘는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미국 자리공으로 보이는 식물의 서식지가 발견되자 관련 기관과 학계에서도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만촌동 야산일대에 집단서식하고 있는 이 식물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박재홍교수(경북대 생물학과)는 [만촌동에서 발견된 식물은 미국 자리공으로추정된다]며 [미국자리공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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