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학원 여성고객끌기"수강주부 아기봐드려요"

"아기를 무료로 봐 드립니다"수강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있는 일부 자동차운전학원이 수강생의 대부분이주부들인 점에 착안,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짜낸 불황극복 아이디어로 탁아방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 북구의 C학원은 지난4월부터 15평규모의 탁아방을 마련, 보육교사2명을 두고 하루 30-40여명의 아기들을 보살펴주고 있다.

실내에는 어린이가 좋아할만한 그림이나 장난감을 두고 엄마들이 마음놓고운전연습할수 있도록 해 엄마수강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또 대구시 달서구 D학원은 지난7월 10평정도의 놀이방을 설치해 보육교사1명이 하루 10-20여명의 어린이들을 봐주고 있다.

이들 학원의 탁아방과 놀이방이 가장 붐비는 시간은 주로 오전시간.주부들이 집안일을 대충 마친뒤 오전수강을 받으러오기 때문이다.지역자동차운전학원들은 "수강생수의 전반적인 감소에 따른 경영난을 이기고여성수강생의 증가추세에 맞춰 주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묘책강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일부학원은 무료출퇴근버스운행.서류대행처리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을세우고 있다.

학원에서 여성 특히 주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최근에는 60-70%에 이르는 것으로 연합회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대구자동차학원연합회의 25개학원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인데 지난해 이미 2곳이 잠정휴업에 들어갔으며 현재 2-3군데도 휴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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