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재매장추정 택지

대구시 도시개발공사가 문화재 매장 추정지역으로 아파트 착공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택지를 주택업체에 분양, 입주민들과 주택업체에 막대한 피해를입힌 것으로 밝혀져 말썽이다.이같은 사실은 대구수성경찰서가 지난달 13일 대구수성구 시지택지 개발지구내 삼국시대 집단취락 유적이 주택업체의 공사강행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령남대박물관 발굴단의 신고에 따라 수사를 벌인 끝에 밝혀졌다.경찰에 따르면 도시개발공사는 지난 91년10월 령남대박물관으로부터 이 일대4만5천여평에 삼국시대 취락유적이 매장돼 있다는 통보를 받았음에도 이중1만9천여평을 지난 1월 (주)에덴등 4개 주택회사에 분양했다는 것.경찰은 대구시측도 아파트 건축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 지역에(주)동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주택업체에 모두 8백7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건축을 허가해준뒤 뒤늦게 공사추진으로 문화재가 훼손된다는 령남대발굴단의 요구를 수용, 공사를 중단시키는등 일관성없는 행정으로 입주민들과 주택업체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실을 밝혀냈다.

이밖에 경찰은 령남대발굴단측도 인부 1백20명을 (주)에덴으로부터 지원받아허가없이 발굴작업을 하는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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