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제명의 오페라 {춘향전}이 대구시립오페라단 제3회 정기공연으로 8,9일11,12일(오후7시30분) 나흘동안 대구문예회관 대극장무대에 오른다.대구시와 대구문화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달구벌축제 성격에맞춰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리고전을 선정, 무대에 올린다. 향토의 중견, 신인 성악가들이 함께 꾸미는 한마당축제인 이번 {춘향전}은 공연시간이 긴 원본을 일부 각색, 2막 극구성에 맞춰 아리아를 새로 편곡해 삽입하고 극 흐름을 대폭 전환시킨게 특징이다.출연진으로는 춘향역에 소프라노 이명자 최윤희 문혜원씨가 공동배역을 맡고도령역에 테너 정광 김희윤씨, 변사또역에 바리톤 문학봉 이의춘씨, 월매역에 메조소프라노 강화자 장지애씨, 방자역에 조만수 김형우씨, 향단역에 김혜경 오동주씨가 캐스팅됐다. 이밖에 목성상 김종원 남경훈 박병달씨가 집사,낭청, 운봉, 사령역을 맡아 원활한 극 흐름을 이어나간다.
연출은 지난 20년동안 연극, 오페라, 무용, 뮤지컬, 국극부문등 다방면에서연출경험이 풍부한 김효경씨(서울예전 교수)가 맡아 새로운 극구성의 오페라를 선보이며 박성완씨가 지휘하는 대구시향과 대구시립합창단(지휘 안승태),대구시립무용단(안무 구본숙)이 총출연, 그랜드오페라 성격에 걸맞는 화려하고 풍성한 무대를 만든다.
대구시립오페라단 음악감독 김완준씨는 "지금까지 춘향전이 향토오페라무대에 서너차례 올려졌지만 거의 대부분 4막5장의 원본에 충실한 공연이었던데반해 이번 무대는 청중들이 오페라에 대해 친숙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대폭적인 개작을 시도, 경쾌하고 빠른 극 진행과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쉬운 아리아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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