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출제되나@기본원칙
국립교육평가원에서는 1988년부터 시작한 기초 연구를 토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개념과 성격을 규정하고 출제 모형을 정립하여 문항 개발을 한 다음7차에 걸쳐 실험평가를 실시('92.12-'92.11)하였고, '94대학수학능력시험에대비하여 실험평가에 참여했던 교수를 중심으로 집중작업과 워크숍을 통해 '94대학수학능력시험에 사용할 출제모형을 완성하였다.
'94대학수학능력시험은 2회 실시하며 수험생은 희망에 따라 1회또는 2회 응시할수 있고, 이 가운데 좋은 성적으로 대학에 응시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이제도의 성격상 두 시험은 영역별 평가목표, 출제방향, 문항유형, 난이도등이동일한 동형검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1.2차 시험은 모두 같은 출제 모형을가지고 출제가 이루어진다.
@출제방향
이 모형에 따라 이루어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장차 대학에서 수학하는데 기초가 되는 능력을 측정하고 고교 교육을 정상화한다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출제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교과목별 교육목표및 교과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후 그수준에 맞추어 고등학교의 여러계열.교과목에서 공통적인 내용을 중심으로출제한다.
고등학교에서 이수하는 모든 교과목과 관련된 교과서 내.외의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되, 가능한 한 문제상황 중심의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 출제한다.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이해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도록출제한다. 즉 문제를 읽는 순간 즉시 답이 떠오르는 문항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 중심의 문항이 되도록 출제한다.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하여 각 교과영역에서의 핵심적 개념과 원리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학생이면 무난히 해결할 수 있는 평이한 문제를 출제한다.전국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라고 하는 관점에서 평가의 목표와 내용이 특정 부분에 편중되어 수험생에 따라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출제한다. 즉 교사, 사용교재, 남.여, 계열, 지역등에 의해 차이가 나지 않도록 출제한다.
문항의 기대 난이도(정답률)는 20-80% 수준을 유지하고, 영역별 평균점수(상위 50%집단)는 50-60점이 유지되도록 출제한다. 이것은 난이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여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고, 또 문제가 너무 어려워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어보기도 전에 시험을 포기하는 현상을 막고, 학생들의 학습부담과 과외욕구를 줄이며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이다. 문항의 형태는5지선다형 객관식으로 하였으며, 정답이 2개이상인 문항과 {정답없음}과 같은문항도 출제한다. 이것은 수험생이 내용을 모르고 추측해서 응답하는 요인을줄이기 위해서이다. 문항 당 배점을 0.8점, 1점, 1.2점, 2점 등으로 차등 배점을 한다. 이것은 총점의 점수차가 0.2점이 되게 함으로써 동점자 수를 대폭감소시켜 수험생을 변별하는 기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이다.*2차시험 대비
@2차시험의 전망
2차시험은 1차시험과 동일한 출제모형을 써서 출제되며, 영역별 평가 목표나출제방향, 문항 유형및 난이도 등이 1차시험과 동일한 동형검사가 될 것이다.다만 출제소재가 대부분 3학년 전과정으로 확대되므로 학생들의 공부범위가약간 늘어나나, 학교와 학생들의 적응 능력이 신장되었기 때문에 1차시험에비해 쉽게 접근할 것으로 본다.
@대비 방법
1차시험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향하는 출제의도와 방향이 분명하게드러났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수-학습 방법과 함께 교사, 학부모의대비방법도 그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교사의 대비
교사들은 담당교과의 학문적 성격과 교육목표를 새롭게 확인하고, 담당교과의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는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담당교과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개념을 철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교사들은 다른 교과와의 연계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교과목에 내포되어 있는고차적 사고력을 찾아내고 교실에서 이들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교사들은 학생들의 창의적, 비판적 사고력및 문제 해결력과 탐구 사고력등고차적 사고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능동적, 자율적 학습을 전제로 한교수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단편적인 지식 전수 학습, 기계적인 문제풀이식 학습을 지양하고, 여러 문제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교과서 내.외의 다양한 자료(그림자료, 도표, 통계자료, 실험자료등)를 활용하여 교수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평가방법을 개선하여 사고력 위주로 출제하고 사고의 결과 뿐만 아니라 결론에 이르는 사고 과정도 평가하여 교과서 내외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문제사례 문항도 출제해야 한다.
@학생의 대비
학교생활에서 교실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내용은 고교 교육과정이 토대가 되기 때문에 학교의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과 수준이 그 기초가 되고 있다. 따라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는 가장확실한 방법은 장기간의 학교교육을 통해 사고력을 신장하고 문제해결능력을신장해야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교실안팎에서 이루어지는 수업활동, 즉 교사의 강의, 토의학습, 실험.관찰학습, 현장 학습, 분단활동, 조사.견학 활동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스스로문제를 찾아 해결해 보고 분석하고 비판하고 추론해 보는 학습태도를 몸에 익혀가야 한다.
수학.과학.사회와 관련된 기본개념, 원리및 법칙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정보, 그래프, 표, 도표및 다양한 자료등을 많이 다루어보면서 이것들에 익숙하도록 하며 문제를 끝까지 푸는 훈련을 해야 한다.
쉽고 흥미있는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으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하고친숙해져야 하며 어느 수준에 이르면 다양한 자료의 독서를 통해 영어 독서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생활영어를 듣고 이해할 수 있는 훈련도 해야 한다.
전 교과목과 관련된 도서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읽고 또 독후감 쓰기를통해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신장하도록 해야 한다.
@학부모들의 대비
학부모들은 새로운 입시가 과거의 입시와 어떻게 다른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새로운 입시에서 필요한 사고력은 오랜 기간의 학교교육에 의해서만 길러지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학교를 믿고 학교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그리고 자녀들이 학교에 대한 신뢰감을 갖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독서환경을 조성해 주고 같이 독서하면서 토론도 하고 상담자도 되어주면서자녀와의 대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해야 한다.
과외에서 학생들을 과감하게 풀어주어야 한다. 1차시험을 통해 나타난 바와같이 주입식 과외 공부로는 더이상 성적을 올릴 수 없다.
자녀들이 가정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것은 가장값싼 방법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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