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년동안 땅속에 묻혔던 5-6세기 신나귀족계급의 무덤이던 다곽묘(다곽묘)가 모습을 드러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6일오후 경주시 인왕동729의3 발굴현장에서 공개된 이 유구는 한줄의 외호석(외호석)안에 2기(기)이상의 매장주체묘곽들이 평면적으로 배치된 다장묘(다장묘)로 신나묘제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경주박물관발굴조사단에 의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폭1.5m,길이3m 규모의 적석목곽분7기와 석곽묘 4기등 소형분11기는 2기의 대형분안에 5-6기씩 배치돼 귀족계급의 가족묘가 확실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고분내 시신대 머리쪽에 있는 장경호, 고배, 손잡이잔, 대형항아리등 3백여점의 토기류는 당시 생활상을 짐작케한다.
특히 적석목곽고분은 신나지역에서만 발굴되는 고분으로 70년대에 집중적으로 조사된바 있으며 지난85년 3월22일부터 3개월간에 걸쳐 발굴조사가 된 월성노일대 하수구아래서도 이같은 고분군이 노출된바 있다.
이번 인왕동 건축부지에서 드러난 소형 적석목곽분도 팔우정로터리에서 안압지, 박물관, 불국사로 통하는 길목인 월성노를 끼고있어 이 일대가 월성노와연계된 고분군임이 입증된 셈이다.
석곽묘의 경우 지난73년 부산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미추왕릉지구일대고분군성격과 같은데 묘곽벽은 활석에 점토를 섞어 쌓았고 묘곽바닥에는 먼저 굵은돌을 한벌깔고 그위에 모래가 섞인 자갈을 1-2겹 깔았다. 묘곽내에는점토와 적석으로 꽉 메워져 있었다.
경주박물관 이영훈.손명조학예연구관은 [묘형은 다양하나 묘곽내부에서 출토된 토기등 부장품의 질을 살펴볼때 중간계급의 귀족무덤이 확실하며 규모는작지만 천마총, 황남대총, 금관총, 서봉총, 금령총등 대형 적석목곽고분 버금가는 신나시대 묘제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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