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순환수렵장이 개장된다.올시즌(93.11.1-94.2.28) 순환수렵장은 전국최고의 황금엽장으로 알려진 경상남북도.
조수량이나 엽장면적등으로 볼때 순환수렵장지정이후 최대규모여서 전국 5천여 엽사들의 관심과 기대가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사냥시즌을 앞두고 수렵에 대한 각종 허가절차및 순환수렵장내 유명사냥터를알아본다.
@수렵허가절차
수렵에는 자연보호 또는 안전보호차원에서 매우 까다로운 절차와 수칙이 수반된다.
연중 단 한차례뿐인 수렵교육을 받지 않아 수렵면장조차 발급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맨 먼저 총포소지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의 엽사들은 모두 소지하고 있겠지만 초보자나 허가취소된 사람들은 허가과정에 다소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 여유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일선경찰서에 허가신청서.종합병원 신체검사서.지하철공채.인지대등을 구비제출한후 1주일쯤 뒤에 발급받게 된다.
총포소지허가를 받게 되면 시도지사가 발급하는 수렵면장을 받아야 한다.수렵면장신청서.수렵교육필증.지하철공채.면허세.인지대등을 준비, 구청에신청하게 되며 공채.세금등의 소요경비등은 55만원정도.
수렵교육필증은 대구시의 경우 10월25일 오전10시 시민회관 소강당에서 한차례만 실시하게 되며 교육비 5천원, 교육시간은 4시간.
위의 절차가 모두 끝나면 수렵장에 들어가기 위해 사용료를 내야 한다.입엽료는 엽총이냐 공기총이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 사냥기간별로 구분된다.
엽총으로 4개월간 수렵장을 이용할 경우 입엽료는 42만원.
@포획조수및 제한수량
순환수렵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경북의 경우 멧돼지.고라니가 엽기내 1인당 2마리인데 비해 경남지역은 멧돼지가 1인당 1마리로 제한되며 고라니는 경남에선 잡을수 없다.수꿩(암꿩은 포획하지 못함), 멧비둘기, 까마귀, 오리등은 경북이 1인1일 각3마리로 제한되며 경남은 2마리이며 참새는 어느 지역이나 마음대로 포획할수있다.
경북지역에선 이번 사냥기간동안 멧돼지 70마리를 비롯 수꿩 6천5백마리 멧비둘기 4천마리 오리 2천마리 까마귀 1천마리등이 포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렵명소 소개
경북도내 엽장의 경우 멧토끼가 수렵대상에서 제외돼 꿩, 멧돼지, 고라니등이 주요 대상이다.
꿩의 경우 도내 전역에 고루 서식하고 있으나 특히 안동, 예천, 의성, 군위등 경북북부지역이 꿩사냥터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
예천과 영주의 경계지역인 예천군 감천면 미석리일대와 안동군 와룡면, 도안면소재 야산이 꿩집단서식지로 유명하다.
또한 군위군 무계, 소보면과 의성군 단밀, 안계, 구지면도 꿩사냥터로 이름이 높다.
이밖에도 선산군 장천, 산동면일대와 금릉군 아포, 남면지역도 꿩이 많은 곳.멧돼지는 청도, 경주, 군위, 성주, 울진, 영덕등지가 소문난 엽장.청도군은 운문사를 중심으로 반경 20km이내지역이 모두 멧돼지 엽장이며 경주군에는 산내박달쪽지역과 칠전동 등지서 대형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멧돼지의 대표적인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군위는 고로면이 멧돼지피해가 많은 곳이며 의성은 안평면일대가, 영덕군은지품면지역이 엽장으로 비교적 엽사들의 관심을 끄는 곳.
또 성주군 초전면 달밭이 멧돼지가 많은 곳이며 선산읍에서 무을쪽으로 원통산에서 장자골까지의 전역이 멧돼지 포인트.
고라니는 경북에서 안동, 의성, 군위지역이 유명하다.
안동군의 동남쪽으로 임동, 임하, 길안면 일대에선 어디서나 고라니를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특히 도산, 녹전면은 전국적으로 소문난 곳.
의성군 다인면 봉정리 야산지역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고라니는 야간에 강.호수등지까지 내려와 심심찮게 사람의 눈에 띈다는 것.
경남지역은 김해군일대에 꿩.까마귀.오리등 조류가 많다.
특히 오리는 경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구경조차하기 힘든데다 사실상 사냥은 거의 불가능하나 김해군의 낙동강변만은 오리사냥으로 소문난 곳.합천군을 가로질러 흐르는 황강을 따라 율곡면에 이르면 오리를 비롯, 각종물새들을 만날수 있으며 봉산, 묘산면에 꿩이 많다.
높은 산에 둘러싸여 천혜의 엽장으로 알려진 함양군은 유림면일대 멧돼지와유림, 지곡면의 꿩이 유명하다.
밀양군 화악산중턱에는 멧돼지가 많기로 소문나 있으며 무안면지역은 멧토끼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수렵방법및 금지사항
원칙적으로 2인이상 조를 편성, 수렵에 나서도록 돼있다.
포획조수는 매3일마다 신고한후 확인표지를 부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수렵도구로는 엽총.공기총.그물.활(석궁제외)등이며 독극물.덫.함정등을 사용할수 없다.
수렵장내라 할지라도 전기.전화선위에 앉아있는 조류에 대해선 사격할수 없다.
수렵시 엽사들이 지켜야할 안전수칙중 중요한 것은 일출전과 일몰후에는 수렵행위가 금지되며 엽사, 수렵안내원, 몰이꾼등은 쉽게 알아볼수 있는 모자와색깔옷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강이나 바다에서는 조류를 먼저 공중으로 날아오르게 한후 발사해야 하며 물위에 직접 발사해서는 안된다.
운행중인 자동차 또는 5노트이상 속력으로 항해중인 배위에서도 총기를 사용할 수 없게 돼있다.
수렵장내일지라도 수렵을 할수 없는 곳이 많다.
조수보호구와 관광지및 공원구역, 자연생태계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문화재보호구역, 도로에서 1km이내의 장소및 해안선에서 2km이내의 곳 등에서의 수렵이 금지된다.
@수렵인구및 장비
전국적으로 매년 순환수렵장을 찾는 전문엽사들은 4천여명.최근 증가추세를 감안할때 이번시즌엔 5천여명이 순환수렵장을 찾을 것으로예상된다.
대구지역의 사냥총소지자는 1천여명이나 이가운데 프로엽사들은 5백명가량.경북도내도 대구와 비슷해 총기소지자 1천2백여명에 전문엽사 6백명선이다.30년의 수렵경력을 갖고 있는 조수남씨(52.제일총포사 경영)는 수렵은 많이잡는 것이 아니라 잘 잡는 것이라며 수렵역사에 비해 인구가 적은 것은 대다수가 아직 사냥을 사치스런 취미활동으로 보기때문이라고 한다.조씨는 사냥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총기도 다양하게 선보여 사냥인구도크게 늘고 있다며 건전레포츠로 정착될수 있도록 동호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
총기는 엽총은 종류가 가격이 천차만별이라서 수렵경력, 체격등에 맞춰 적절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공기총은 대부분이 30만원 이하이며 실탄은 엽총 1통(25발)에 1만-1만2천원,공기총 1통(5백개들이) 2천-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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