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선산시장현대화 추진사업이 우여곡절끝에 5년만에 완공됐으나 상인들간 의견마찰로 입주조차 못하고 있다.선산시장현대화는 추진위원회가 결성될 당시부터 주민들간 상호불신으로 갈등을 빚어 지난 89년3월 시장개설 내인가 상태에도 공사착공이 3년씩이나 늦어져 법정투쟁이 벌어졌었다.최근엔 공사착공후 1년반만에 건물이 준공됐으나 입주문제를 두고 기존상인들과 일반 청약자들간에 우선배정권문제로 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사태는 시장 신축당시인 지난 91년말 기존상인들이 기득권인정을 요구하며 버티자 (주)선산시장측에서 @기존상인에게 A동 1층을 전량 배정 @A동1층의 품목별 배치계획및 점포별 배정방법은 시장상인에게 위임한다는 공증을 해둔데서 발생했다.
기존상인 62명은 공증내용을 내세워 우선입주권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며 공증사실을 모른채 청약한 일반상인 2백12명은 공증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며 기존상인의 우선입주권 무효소송을 결의하는등 팽팽히 맞서왔다.일반청약자들은 [기존상인들의 공사지연으로 15억7천만원의 추가공사비부담도 억울한데 노른자위인 A동 1층 독점은 말도 안된다]며 공개추첨을 주장하고있는 상황.
이로인해 지난달 23일 오전10시 (주)선산시장측에서 업종별.계층별 공개추첨을 시도하자 기존상인측이 공증내용대로의 이행을 촉구하며 적극 반대해 추첨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같은 소용돌이 속에서 총 68억7천5백만원을 들여 어렵게 지어놓은 지하1층, 지상 3층(점포 2백74개.아파트 18세대) 규모의 초현대식 시장건물은 방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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