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이난영씨

[대학을 졸업하고 멋모르는채 박물관에 발을들여놓은후 40년가까이 몸담아온박물관을 떠나게돼 아쉬우나 문화재를 사랑하는마음은 변함없어요]57년 국립중앙박물관학예직을 시작으로 37년만인 지난5일 명예퇴직한 이난영국립경주박물관장(60)은 [앞으로도 많은여성이 박물관근무로 이분야의 연구발전에 기여해주길바란다]고 말했다.여성학예직1호로 박물관인생을 시작, 보수적인 고고학계에서 여성국립박물관관장1호를 기록한 이관장은 그동안 박물관을 한번도 떠난적이없다.박물관에서 한세대이상을 살아온 그는 갖가지 시련과 기복이 적지않았다. 까닭없이 쫓겨날뻔도했고 온갖일에서 아무리최선을 다해도 여자라는 딱지를 떼주지않았고 오히려 욕이되기도 했다.

까다롭고 따지기 잘하는 여자로 소문난 그는 국립 경주박물관을 새로운모습으로 단장했고 경주를 찾는 국내외관광객들에게 자랑스런 우리문화를 알리는데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관장은 동아대로 자리를 옮겨 고고미술사학과에서 강의를 맡을계획. 이관장은 유물을 관리하면서도 {한국고대금석문추보}{한국의옛문화}{한국의동경}{신나의토우}{박물관학입문}{한국고대금속공예연구}{토우}{부처님모시고가는당나귀}등 8권의 저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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