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건설업계에 중국 신드롬이 번지고 있다.중국정부가 개방화 정책을 펼치면서 섬유업체를 비롯, 지역제조업체들의 중국진출이 늘어나자 최근에는 주택업체들도 중국시장 진출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주택건설업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택지구득난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금융실명제 실시와 함께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불경기에 대비한 새로운 돌파구로 중국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특히 해외건설업 면허가 등록제로 완화되면서 대형업체가 아닌 중소업체까지중국진출에 나서 의욕만 앞세운 진출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현재 지역업체 가운데는 우방주택이 최초로 중국에 진출, 아파트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청구도 조만간 북경사무소를 개소키로 하는등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또 보성주택은 최근 직원 20여명을 중국에 보내 시장조사에 나서고 있어 이들 업체의 중국진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소주택업체 가운데서는 한라주택이 중국 장춘시로부터 합자회사 설립을 제의받고 있는등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삼주개발도 중국시장 조사에 나서고 있다.
지역주택업계가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있으나 중국시장이 지역업계가 기대하는 만큼 사업성이 있느냐 하는데 대해 의문도 제기돼 관련업체의 신중한 투자가 요망된다.
특히 북경의 올림픽 유치가 무산됨에 따라 개발여건이 종래와는 달라지고 있으며 중국시장이 개방화 정책에 따라 개발여지는 많으나 당장 노다지를 건질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이라는 것이 업계일각의 견해다.
중국진출 희망업체들도 장래를 내다 본 교두보 구축에 의미를 두고 있으나실익이 계산된 보다 신중한 시장조사가 있어야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중국정부는 지역주택업체에 대해 공무원관사등 주로 아파트건립을 요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청구, 우방주택, 보성주택, 화성산업등 7개업체가 해외건설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한등 다수업체가 해외면허를 준비중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