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성로 공구상골목 사라진다

대구의 명물로 손꼽히던 북성노공구상 골목이 영원히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대구시 중구 북성노 서성노및 인교동 일대에 밀집돼 있는 1천2백여개소의 공구상 가운데 대부분인 8백-9백개업체가 2-3년뒤 다른 곳으로 집단이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들 이주예정공구상들은 대구시가 현재 추진중인 대구시 북구 산각.검단동일대의 종합유통단지내 부지 2만2천평을 마련, 활동무대를 옮기려 하고 있다.한때 대구의 주요상권인 서문시장과 향촌동등과 함께 중심상권을 형성하기도했던 공구상골목이 옮겨갈 경우 이 지역은 한국담배인삼공사 대구제조창이전후의 개발계획과 맞물려 대구의 새로운 도심을 이뤄나갈 것으로 보인다.상업지역인 이 일대의 재개발사업이 시작되면 상가.빌딩.사무실등 상업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구상골목은 한때 유행됐던 '미나카이'(삼중정)거리와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대신 신상가 조성과 도심재개발사업으로 위축된 현재 상권을 크게 신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9월말 현재 이일대 공구상1천2백여개소중 유통단지입주를 위해 대구기계공구상조합(이사장 김원규)에 입주계약을 신청한 업체는 8백여개소라고 조합측은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중구청건축및 도시정비관계자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지는 않았지만 일부거리는 문화의 거리조성 및 상업지역에 맞는 시설입주가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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