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공장 대구유치"사회간접비용 엄청"

취약한 지역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자동차산업 유치가 절실한 실정이나 이를유치하기 위한 간접비용이 엄청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대구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 성서공단에 삼성상용차 생산공장이 조성될 예정이며 경북 달성군 구지면에 쌍용자동차공장도 계획중이므로 2천년대 지역자동차산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자동차산업의 노른자위인 승용차공장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인데 이를 유치하려면 지역사회 간접시설등에 막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자동차산업 육성방안으로 수송문제부터 해결돼야 하는데 생산된 자동차의원활한 수출을 위해 대구-포항, 대구-마산간 도로4차선 확장이외에 영천-포항간 4차선 고속화도로및 대구-포항간 복선철도 건설이 필요하며 포항이 국제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돼야 한다.

또 영세한 지역부품업체들의 생산시설을 늘려야 함은 물론 기술수준도 향상시켜야 하며 3만명정도의 고용인력 확보에다 상당한 수준의 전문인력도 양성해놓아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지역부품업체들은 특정부품공정에 대부분 전문화되지 못하고 2차 하층구조에 머물러있어 이들의 구조개편부터 이루어져야올바른 자동차산업이 육성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자동차생산.부품업체만을 위한 특수한 세제.금융상의 혜택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이에대해 상당수의 지역경제계.업계인사들은 사실상 불가능한 승용차공장 유치를 위해 이처럼 엄청난 사회비용을 투자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이를 재검토, 보다 효율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란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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