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천동 산 27번지, 산 26의2번지 일대에 분포한 3백6기의 고려시대 토광묘에서 경주호족의 생활상을 구명할 수 있는 고려토기.청자.청동장식품등유물 1백여점이 출토됐다. 이 유물들은 상호 편년 대비를 통해 고려청자의 시원을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며, 고려 묘제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될 것으로 보인다.대구대박물관조사단(조사단장 이명??교수)이 지난 7월부터 시작, 오는 11월2일에 발굴.시굴을 마무리할 동천동 유적은 경주지역에서 거의 조사되지 않았던 고려시대 분묘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중 2-3점의 유물이 출토된묘가 50여기, 1-2점의 유물이 나온 것이 50여기, 유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묘가 2백여기로 많은 부장품을 넣던 신라시대 장제와의 차이점을 뚜렷이 드러냈으며 묘제는 석실분을 거쳐 토광묘로 바뀌었음을 입증해주었다. 시굴지역상부에서는 선사시대 마제석촉 마제석검 무문토기편 삼국시대 토기편들이 층위를 가지지 않은 채 수습돼 이미 오래전부터 이 능선상에 다수의 집단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만 훼손된 채 완형에 가까운 유물은 석기류(마제돌도끼 외 3점) 철기류(철제마구외 5점) 토기류(병형토기 외 5점) 청동류(청동숟가락 외 29점) 도자류(청자대접 외 15점) 기타(토우 2점)등 모두 64점이며 유물조각은 다수 수습됐다.
[경주의 옛날 왕족 귀족이던 사람들이 신라가 망한 후 고려호족으로 전락해서 살았던 유적으로 묘제 장제등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조사단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유구 20여기의 내부조사와 출토유물의 보존처리, 발굴 조사되지않은 삼국시대 고분군의 공원화 대책이 수립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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