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건강진단 겉핥기

교육청에서 실시하고있는 학생건강 진단은 턱없이 적은 예산으로 파행운영될뿐 아니라 형식에 그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거창교육청관내 40여개 국민학교에서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매년1회씩 전문의를 초빙, 학생들의 체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진단예산이 연간 학생 1명당 1백50원에도 못미치는 학급당 6천원에 불과해 교의위위촉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또 진료학생수도 의사1인당 거의 2천여명에 달해 정확한 건강진단을 한다기보다는 평소 질병을 앓아오거나 안색이 창백한 학생들만 진단하는 수준으로형식에 불과해 개선이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5월 거창읍 소재 K국민학교는 무려 2천여명의 학생들이 하루만에모두 건강진단을 받고 대부분 상태가 양호한것으로 판정 받았다.특히 이런 부실한 건강진단서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졸업때까지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되는 건강기록표로 작성되고 있어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관계자는 [진료비가 턱없이 낮은데다 의사1명이 하루만에 2천여명의 학생들을 진료한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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