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유성환의원이 최근 민정계의 최대중진인 김윤환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쏘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의원측은 일체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내심 강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유의원은 14일 [구시대인물은 새시대에 적합치 않다]며 기존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김의원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전날 자신의 발언에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이 역력, 눈길을 끌고 있는데 청와대등 여권핵심부로부터의 {곱지않은}시선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김의원측은 유의원이 유정회의원 운운하면서 [현재 김의원이 국회의원직을 그나마 유지하고 편안히 지내는 것도 다 지난 민자당경선과 대선때의 공덕분]이라고 말한데 대해 상당히 흥분한 표정들이다.
이에 김의원은 유의원의 발언에 대해 애써 외면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14일 ROTC로타리클럽초청 조찬모임에서 자신의 과거경력에 대한 해명입장을밝히는등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의원은 유정회의원이 된 배경에 대해서는 [유신과 관계없다]고 토를 달고,9대국회의원선거때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했다가 다시 10대때 무소속출마를준비하던중 당시 박정희대통령이 자신을 불러 [같은 지역에 출마한 신현확씨를 국무총리로 기용하려고 하는데 당신이 나오면 표가 감소되니 유정회국회의원을 한번 해보라]고 강하게 권유해 어쩔수 없었다고 설명했다.또 김의원은 5공말기 전두환전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에는 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된 평화적정권교체가 이루어지던 시기였다]면서 [당시 원만한 업무처리를 위해 노태우전대통령과도 절친한 사이였던 나를 기용했을뿐]이라고 주장하고 [당시 노대통령은 군인출신이었지만 국민투표로 선출된 만큼 나름대로 역사적 정당성은 있었다고 봐 5.6공의 연결고리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이후 6공이 출범한후 정치안정을 이룩하기위해서는 야권의 지도자가 차기의 대권을 맡아야한다는 신념하에 YS대세논을 들고 나왔으며 3당통합후 민주계쪽에서도 자신이 앞장서서 민정계를 설득해야지 일이 된다]고 해서 적극나서게 된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의원은 이어 [지금 얘기되고 있는 {민주화}만 살펴보더라도 누가 얼마만큼기여했는지는 알만한 사람은 안다]면서 [YS대통령만들기에 같이 일했던 유의원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면서 유의원을 비난했다.김의원은 끝으로 [문민정부탄생에 공헌한 정치적 역할과 정치적 역정에 대한정당한 평가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결국 새정부의 사정이 끝나고 극단적인 노선이 배제된 민주세력과 부패되지 않은 경제발전세력들이 힘을 합쳐 신한국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신도 이같은 새한국건설에 적극 참여할시기가 곧 올것을 기대한다]며 {정치중심}으로의 복귀에 대한 강한 희망감을피력했다.
한편 황낙주국회부의장은 14일 김윤환의원에게 전화를걸어 [유의원의 얘기는사견이지 민주계의뜻이 아니니 섭섭하게 생각하지말라]고 위로의 전화를했는데 이에김의원은 화를 단단히 낸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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