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수졸업생 배출에 역점을

지역대학들이 우수신입생 유치에 고심하고 있으나 대학운영의 근본적 혁신없이는 갈수록 떨어지는 위상을 만회할 수 없다는 지적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역내 대학들은 해마다 입시철을 앞두고 고졸성적 상위그룹 학생들을 보다 많이 입학시키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학교소개팸플릿을 만들어 예비수험생들에게 돌리는등 애를 쓰고 있다.또 상당수 대학에서는 진학지도교사들에게 개인적 교섭을 하기도하고, 일부는 진학지도용 합격 가이드라인 산정에까지 작용하려 시도하는 실정이다.그러나 역내 대학들에 대한 신입생들의 선호도가 크게 떨어져 지역대학의 중상위그룹 학과들조차 서울지역 하위그룹 대학들보다 뒤처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역내 대학 일부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대학본부 행정책임자들의 안이한태도가 오랫동안 계속됨으로써 이같은 결과가 빚어졌다고 주장, 지역대학을되살리기 위해서는 혁신적 자세전환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이들에 따르면 대기업의 서울지역대학 졸업자 채용 선호등으로 지역대학이크게 불리한데도 불구, 졸업생 배출문제는 도외시한채 우수신입생모집에 애써봐야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대학들이 우수신입생 유치가 아니라 우수졸업생 배출에 최대목표를 둬야 우수신입생 유치문제도 저절로 해결되며, 우수졸업생 배출을 위해서는 재학생 교육및 훈련강화가 유일한 대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역내 대학들은 그동안 양적팽창에만 치중한채 교육강화에는 소홀, 결국 지역대학 침체라는 결과를 빚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또 교육강화를 위해서는 교육기자재 추가확보, 수업시수확대등이 필요하나여기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 각대학이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수업시수의 경우 의무이수학점을 늘리거나 현재 학점당 주1시간씩으로 돼있는 수업시간을 늘려야해 대학들이 많은 강의료 추가부담을 안게되는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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