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재난다발의 여진

*혹세무민성 유언비어가 마구 나돈다. 근 3백의 인명을 수장한 서해훼리호침몰사고이후 부쩍 성하다. 포(포)자가 붙은 지명에서 3대 재난이 있었다 하여 제4 제5의 재난은 다른 포에서 일어날 것이란 말도 나돌았다. *위의 큰 재난들이 륙.공.해에서 한차례씩 일어났으니 이번엔 지하가 될 것이라고 겁을준다. 그래서 서울의 지하철, 그중에서도 영등포.마포지역 주민과 그 구간을통과하는 특별시민들은 초긴장이라고 한다. 황당무계한 풍설이라고 치부하기엔, 경고성 선례가 있고 유발요소 또한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게 현실이다.*지진을 앞두고 가축떼들이 심상찮은 동요를 보인다든가, 난파를 예감한 쥐떼들이 선창에서 피난을 한다든가 해서 미물에겐 위험 예측기능이 있다. 한데지혜롭고 현명하다는 인간은 이런 예측기능을 거세당하고 말았다. 그것을 뉴감밖, 칠감의 영역이라고 하던가. *그래서 한치앞 일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일수밖에 없지만, 그반면 풍설.풍문등 예측가능한 일들을 꾸며서 만들어내는재간은 있다. 이를 혹세무민성 유언비어라고 타매하기도 하나 묵시적 재난경고로 받아들여 대비하는게 현명하다. *대통령은 공무원의 무사안일에 불호령을 내리고 국민에게도 의식개혁을 요구했지만, 과거 군사정권때도 귀따갑게들었던 소리라며 심각하게 수용하지 않는 것 같다. 도대체 왜 이모양으로 돼버렸는가. 이에대한 치유책이 없는한 고이한 풍설은 지속될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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