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이 신임청장 부임이후 비상출동계획등 그동안 시행해오던 중점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흐지부지 운영하고 있어 일관성없는 정책집행이란지적이 높다.경북지방청은 지난9월 신임 김상대청장이 오고난뒤 직원교육용 비디오제작을취소했으며 주요사건발생시 비상출동계획인 {자물쇠 계획}도 유명무실하게운영하고 있다.
자물쇠 계획은 부녀자납치.탈영.강도등 주요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도내 전경찰서가 협조해 도주로를 다단계로 차단한다는 것으로 지난4월부터 시행해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았으나 청장이 바뀐뒤 흐지부지됐다.
이때문에 경찰서간 공조체계가 무너지면서 검문검색도 제대로 안돼 고궁경찰서는 보호실에서 도망간 혐의자를 일주일이 되도록 잡지못하고 있다.경찰은 지난14일 오후1시20분 특수절도혐의로 조사받던 거모씨(30)가 "소변보러 간다"며 직원들을 따돌리고 달아났으나 지금까지 검거에 실패해 {자물쇠계획}이 가동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방청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 계획을 크게 중시하던 전임청장시절엔 배치활동이 활발했으나 청장이 바뀌면서 타서에도 협조를 구해야되는 자물쇠계획발동을 꺼리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순경등 신임직원 교육용으로 {민주터널}이란 비디오를 제작한다는방침아래 기획단까지 설치운영했으나 역시 김청장 부임이후 소책자제작으로축소됐다.
기획단은 비디오제작을 위해 사례발굴 대본작성등 기초작업을 마쳐가던중 축소지시로 사례를 책자로 인쇄, 배포키로 하고 해산했다.
기획단에 참여했던 한 간부는 "영상화시대를 맞아 책자보다 비디오가 훨씬교육효과가 높다고 보고 의욕적으로 일했는데 중도에 무산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지방청 한 간부는 "청장마다 중점시책이 달라질수도 있지만 경찰기본업무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특히 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하다지휘관이 바뀔 경우 기강이완현상이 생기는 것을 조심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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