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왜관읍 사무소 문성배씨

[군수님, 읍사무소에 근무하는 문성배아저씨는 아려운 이웃을 내집처럼 돌보는 훌륭한 공무원입니다]소년가장인 심명복군(칠곡군 왜관읍 낙산국교6년)이 문씨의 따뜻한 보살핌에감동, 지난주 이남철 칠곡군수에게 보낸 편지의 한구절이다. 문성배씨가 평소 근면성실하다는 것은 군청과 읍사무소 직원들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남몰래 불우이웃까지 돕고 있었다는 사실은 심군의 편지로 알려졌다.문씨는 [조그만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칭찬해 부끄러워 얼굴을 못들겠다]며겸손해했다. 왜관읍사무소 사회계에 근무중인 문씨(37.지방농업주사보)는 지난81년 선산군에서 공직을 첫출발, 84년부터 왜관읍사무소서 근무하고 있는데과묵한 성격에 부지런하다는 평을 듣고있다.

문씨가 심군을 돌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초 민원실 근무시 심군이 군내 소년소녀가장중 생활이 가장 어려운데도 나이답지 않은 생활력으로 꿋꿋이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부터 문씨는 매달 심군의 집을 찾아가 집손질은 물론생활비조로 3만원을 주고있다.

문씨는 이밖에 지난 추석때는 매원2리 부녀회와 협의, 마을경로당 2개소에TV한대씩을 기증했고 읍내 독거노인10명에게 기업체및 유관기관단체와의 자매결연을 맺도록 추진, 생활의 어려움을 덜도록 해줬다. 양부모를 모시며 효성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진 문씨는 [실명제실시탓인지 지난추석때는 불우이웃돕기 창구가 썰렁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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