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격전지 뒷얘기

o...21일 오전 축구협회 이사이자 전대표팀 감독 이회택씨가 이곳에 도착, 선수단 숙소인 쉐라톤 걸프 호텔을 방문하자 이 전감독과 낯이 익은 북한 임원및 선수들이 반갑게 인사하며 환영.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북한 선수단은 이전감독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 임원과 선수들이 로비로 내려와 {이동무}를 연발하며 악수를 나눴다.이들은 또 자신들이 묵고 있는 5층에 들르라고 당부하기도.o...북한팀 주장 윤종수가 20일 저녁 김주성과 만나 함께 숙소 7층에 있는 한국팀 식당에 올라와 한국선수들이 푸짐한 한국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몹시부러워했다고. 한국선수단은 윤종수가 김치가 먹고 싶다고 하자 김치를 많이나눠주고 김과 깻잎 등을 함께 싸 북한 선수단에 보냈다.

한국선수들은 특히 21일 경기에서 일본을 {혼내주라}고 윤에게 부탁하기도.o...22일 대사우디전을 앞둔 한국선수단은 이날 경기가 저녁 6시 15분으로 늦게 잡혀 있어 점심 후의 간식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선수단은 점심 시간을 30분 앞당겨 11시 30분에 먹기로 하고 오후 3시에 간식을 하기로 결정. 간식 메뉴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전복죽을 원했으나 전복을 구할 수 없어 주방장의아이디어로 깨죽으로 대체키로 했다고.

o...본선 진출의 최대 고비인 22일은 김호감독의 49번째 생일이어서 각별한의미를 갖고 있다. 주장 구상범 등 선수들은 이날 반드시 사우디를 이겨 본선티킷 예매권을 김감독에게 선물하자고 다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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