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정상급 특사교환을 실현시키기위해 2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열린 제3차 실무대표접촉은 표면상으로는 이렇다할 진전없이 끝났으나, 특사교환을 성사시키기위해 최소한의 양보를 할수 있다는 상대방의 의중을 서로확인하는 계기가 됐다.이날 회담은 최근 북한이 북.미회담에 앞서 핵사찰 문제에 다소 유연한 자세를 시사한 점 등으로 미루어 최소한 특사교환에 관한 의견접근에는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예상은 북한이 *팀스피리트 훈련 중지 *북한 핵사찰 문제와 관련한 국제공조체제 포기등 기존의 요구사항을 되풀이 했고, 우리측도*팀스피리트 훈련은 북측이 주장하는 핵전쟁 연습이 아니며 *내년도 훈련의계속 여부에 대해서도 중지결정을 내린바 없음을 통고함으로써 협상은 원칙론적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접촉에서는 북측이 지금까지 일체 언급이 없던 특사교환과 관련한 남북합의서 초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북한의 초안은 *특사는 각기 남북 최고위급이 임명하는 권위있고 책임있는고위급으로 하고 *자기측 최고위급의 친서를 상대측 최고위급에게 전달하면서최고위급의 뜻을 구두로 설명하고 *최고위급의 위임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문제, 긴장완화와 남북합의서 이행을 위한 공동대책 *민족대단결의 문제 *그밖의 현안과 남북 최고위급회담등을 협의할 것 *남측 특사가먼저 평양을 방문한뒤 15일안에 북측 특사가 서울을 방문하는 순서로 할 것등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특사교환의 성격이 회담이 아니라 서로 메신저를 교환하는 것이므로, 의제를 사전제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특사교환도 북측특사의 서울방문부터 시작할 것}을 제의했다.
이날 회담은 오전10시부터 11시15분까지 계속됐으며 북측 박영수수석대표는공식회담이 끝난직후 우리측 수석대표와 비공개 접촉을 요청, 11시30분경부터 약10분간 송영대통일원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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