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홈런 한방맞고 벼랑에

벼랑끝에 내몰린 삼성. 올해도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을 것인가.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경기에서 2대4로져 2승1무3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해태 에이스 선동열에 꽁꽁 묶이며 패배,앞으로 1패를 더안게 되면 올해 패권을 해태에 내주게 됐다. 삼성은 안타수에서 7대6으로 앞서는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하다 8회김성한에 결승 2점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해태가 1회초 이종범의 좌중월 2루타에 이어 홍현우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뽑자 삼성은 곧이은 공격에서 정경훈의 볼넷과 2루도루에 이어 강기웅의 우전적시타에 힘입어 1대1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2회에 강태윤의 볼넷과 1루수에러로 만든 2사 1, 2루의 기회에서 정경훈이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2대1로 앞서갔다.

추가점을 뽑지못해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삼성은 6회 이호성의 좌익선상을흐르는 적시 2루타에 2대2동점을 내줘 에이스 선동열이 등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

삼성은 6회말 김성래의 우전안타와 이종두의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의기회에서 강공으로 밀어붙이다 양준혁등 후속타자가 불발, 추가점을 뽑는데실패해 이날 패인이 됐다.

노장 김성한은 8회 삼성의 두번째 투수 류명선의 높은 직구를 통타, 볼넷으로 출루한 한대화를 불러들이는 2점홈런을 터트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선동열은 6회 김정수를 구원, 5안타를 맞았으나 고비때마다 예리한 슬라이더로 삼성 타선을 잠재우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막판에 몰린 삼성은 7차전에 박충식, 김상엽등 가용투수진을 총동원,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또 해태는 이대진 또는 송유석을 선발로 투입, 선동열을 통해 승부를 마무리짓는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