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잡아야 94미국월드컵 본선 티킷을 얻을 수 있게됐다.지난 86년과 90년에 이어 3회연속 본선진출을 꾀하고있는 한국은 아시아지역최종예선의 최대고비였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져 1승2무1패, 승점 4에 그쳐탈락위기에 직면했다.오는 28일 북한전을 이긴다는 것을 전제할 때 일본이 이라크에, 사우디가이란에게 패하거나 비기기를 {학수고대}하는 궁색한 처지에 놓였다.일본이 다행스럽게도 이라크에게 발목이 잡히면 한국은 승점 1을 앞서 티킷을 얻게된다.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무승부가 될 경우 일본이 골 득실차에서+3에 그쳐 +2를 마크하고있는 한국은 득실차가 같아지더라도 다득점에서앞서기 때문에 본선에 오를수 있게된다.
사우디도 마찬가지다. 북한을 잡고 막판 회생한 이란이 자존심을 걸고 사우디를 꺾어주거나 최소한 비겨준다면 한국은 골 득실차의 우위를 살려 {어부지리}로 턱걸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그림}은 우리가 이틀뒤 북한을 꺾는다는 필요충분조건이 갖춰졌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한국은 다만 북한이 승점 2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이상 맥이 풀린 상태에서 맞닥뜨리게되는 유리한 국면이어서 막판 희망을 걸고있다. 어쨌든 한국의 본선진출을 향한 문은 이래저래 좁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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