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과의 대미수출이 미국측의 엄격한 규제와 까다로운 수입절차 검역과정으로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농무성 동식물검역소 병해충 검사부장인 에드윈 이마이씨(57)가 26일 미국수출용 사과재배 시험포장이 있는 영천군화북면오산리 조해진씨(53)농장을 찾아 수확을 앞둔 우리나라 사과의 병해충실태를 조사했다.경북도의 용역을 받아 대미수출용 사과 병해충 방제체계를 3년째 연구하고있는 경북대 농생물학과 엄재렬교수(49)의 안내로 시험포장을 둘러본 이마이씨는 "한국 사과의 맛은 수분과 당도가 많아 세계적 수준인것만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대미수출은 좀더 많은 과정과 시험절차를 거쳐야 가능하다"고말해 사과수출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미국 사과 과수원에서는 발견되지않지만 한국에서는 나타나는 복숭아 심식나방과 명나방, 벚나무 진딧물등 3가지 병해충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재배할 경우에도 발생하는지의 여부를 조사하러 왔는데 엄교수의 연구결과 모두 사라진것으로 나와 다행"이라는 그는 "좀더 면밀히 분석해봐야겠지만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마이씨는 "한국 사과가 이번에 미농무부가 요구하는 선에 합격했다하더라도 수출은 미국 농민들의 공청회와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1년6개월이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 사과는 봉지를 씌워 재배하기 때문에 잔류농약이 없고 맛이 뛰어나 잘 홍보한다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영천.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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