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횟집에 민물회 판매가 늘고 있다.최근 광양만 기름유출사고와 서해훼리호 참사, 러시아의 동해핵폐기물 투기등 바다를 무대로 한 일련의 사태들이 계속되자 "뭔가 개운치 않다"며 막연한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의 입맛이 민물생선쪽으로 돌아간다는 것.더구나 지난25일에는 일본이 러시아가 버린 방사능 물질보다 10배나 많은4천억 베크렐의 핵폐기물을 버려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같은 바닷고기에대한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각각 1백여곳의 횟집이 들어서있는 부산 자갈치시장 일대와 남구 민락동 횟집촌에는 4-5일전부터 손님수가 격감하고 있으며 공동어시장 활어위판장에도횟감을 찾는 사람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반면 잉어 향어등 민물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횟집들은 갑자기 불어난 손님들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민물회는 그동안 디스토마 감염이 우려돼 회를 즐기는 사람들도 다소 거북하게 생각해 왔던게 사실. 그러나 이같은 일반적인 시각과는 달리 잉어와 향어에는 디스토마균이 없다는게 연구결과로 입증되면서 민물회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또 {찬바람이 불어야 제맛이 난다}는 민물회에 대한 속설에 따라 쌀쌀해진날씨도 수요급증에 한몫을 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 민물고기 최대집하장인 부산 강서구 강동동과 김해시 불암동,서낙동강변에는 민물횟감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어 한산한 자갈치시장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민물고기 도매업자 김옥현씨(36.김해시 삼방동)는 "동해 핵폐기물 투기사건이후 잉어 향어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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