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만 따라 뛰는 {동네축구}론 안된다

한국축구는 뼈를 깎는 아픔과 자성이 있어야 한다.월드컵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일본전에서 보여준 한국대표팀의 졸전은 이미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일본은 조직적이고 경쾌한 드리블로 따라붙는 한국선수를 따돌리며 반대쪽공간에 송곳같이 패스하는 날카로운 작전을 구사했다.

반면 한국은 공을 따라 30-4명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동네축구}로 일관했다.지역방어.대인방어는 상황에 따라 변하는 팀전략의 가장 기본이다. 또 한국특유의 정신력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선수기용에도 문제가 많았다.

일본의 발빠른 공격수앞에 고정운같은 공격형선수를 수비포지션에 배치하는자체가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작전.체력.정신력.개인기 모두가 일본에패한 경기였다.

이라크의 도움으로 월드컵 3연속진출의 위업을 세운 한국은 이제 16강진출의꿈을 달성하기 위해서 거듭 태어나야 한다.

먼저 대표팀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 짧은기간의 훈련속에 차출식으로 운영되는 현방식은 우선 선수 개개인의 소속감이나 높은 정신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거액의 돈을 들여 운영되는 프로구단의 입장도 자기팀경기의 기여도가 낮아지는 대표팀차출을 꺼리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수 없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대표팀 운영방법을 새로이 수립해야 한다.아울러 축구선진국인 유럽.중남미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짧은 패스를 위주로 공격을 이끌어 가는 조직력을 길러야 한다.

제공력은 물론 개인기에서도 다른 월드컵본선팀에 뒤질수밖에 없는 한국은빠른 스피드와 투지, 조직력등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또 새로운 전술.전략을 수립하고 각선수들이 이를 몸에 익히는 {비밀병기}를 개발해야 한다.월드컵에서 더이상 졸전을 벌이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 시작하는 반성과 뜨거운 노력이 다시 시작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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