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량열쇠 관리 허술 경비 대충대충

택시운수업체의 차량관리 소홀로 도난당한 택시가 강도나 성폭행등 강력사건에 이용되는 일이 잦아 개선책이 시급하다.택시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택시회사 차고지에 교대근무를 하기 위해 드나드는 택시의 열쇠관리가 허술한데다 경비마저 허점을 보여 차량도난의 원인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택시기사들의 교대근무시 차 열쇠를 원래 차고지 사무실이나 경비실에 맡기도록 돼 있으나 통상 차 안에 놓아두거나 차고지 밖에서 근무교대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드나드는 교대차량과 출입자들에 대한 경비업무도 취약하다고 말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또 일부 중소 택시업체는 경비절감을 위해 아예 경비원을 두지않는가하면 상당수 업체가 도급제로 기사를 고용, 사납금만 받고 차량관리를기사에게 일임하는 등 차량관리를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지난달 28일 오전5시20분쯤 북구노원2가 대동주유소 앞길에서 귀가하기 위해택시를 타고가던 주부 정모씨(29)가 20대 중반의 택시기사와 합승승객등 2명에게 흉기로 위협당하고 현금 10만원과 금반지를 빼앗겼다.이 범행에 이용된 S운수 소속 대구 1바 59xx호 택시는 경찰 조사결과 하루전날인 28일 오전4시30분쯤 기사 손모씨(26)가 영업을 마치고 차 키를 차에꽂아 둔채 회사주차장에 세워놓았다가 경비원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된 황모씨(25)는 지난 7월 자신이 기사로 일하다 그만둔 H택시 차고지에 침입, 대구1바22xx호 택시를 훔쳐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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