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민자당사무총장이 차기당대표자리를 향해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민정계중진인사들도 잇따라 계파모임을 재개, 본격정치활동에 앞서 몸을 푸는 양상을 띠고 있고 특히 민주계중진과 야당의원들을 주축으로 사회각계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남북민간교류협의회}가 발족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문마저 퍼져 정국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0...정가는 현재 민정계중진들의 잇단 정치적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민자당내에서 민정계중진으로 자타가 인정할만한 인물은 김윤환.이한동.이춘구.김용태의원등 4명으로 압축할수 있지만 실제로 정치적 결속력을 행사할수있는 인사는 김윤환.이한동의원 두명뿐이라는게 정가의 지배적인 인식이다.김의원은 지난달30일 서울근교에서 이춘구.정순덕.신상식.안무혁.배명국.강재섭.나오연의원등 민정계의원7명과 함께 골프모임을 가져 단합을 과시했다.김의원은 이에앞서 추석연휴기간인 지난달 1일에도 선산에서 몇몇의원들과골프모임을 가진바 있고 지난17일에도 이춘구.박희태.이상득의원과 골프회동을 가졌다.
또 최근에는 오세응 박명근 김영광 이웅희 이재환 금진호 장영철 이상득 황윤기 김길홍 박정수 최돈웅 박희태 이춘구 강재섭 안무혁 김기배의원등 민정계30여명과 식사모임을 주선하려다 언론에 누설되는 바람에 이를 취소하기도했다.
김의원이 주최한 모임에는 또다른 중진인 이춘구의원이 꼭 끼어있어 양파간의 관계정립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김의원은 잇따른 회동과 관련 [특별한 이유는 없고 자주 보지못해 같이 한번 운동한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사시적인 시각을 일축했다.
한편 그동안 조용히 지내오던 이한동의원도 지난달26일 여의도 모음식점에서박재홍 정창현 님사빈 정영훈 손학규 박제상 김두섭 이호정 남평우의원등 경기도지역출신을 중심으로 15명의 의원을 초청, 식사를 같이하기도 하는등 여유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정가에서는 이들 두의원이 모임에서 [개혁성공을 위해 민정계의 계속적인 지원을 강조]했음에도 불구 실제로는 최전총장등 민주계 움직임의 대응과 계속된 개혁한파로 위기의식을 느낀 민정계의원들이 [더이상 밀려서는 안된다]는공감대형성과정에서 민정계모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물론 정가에서는 이들 두의원의 잇단 회동에 대해 평소 두의원이 {개혁의1년시점을 역설하고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한 점에 비춰 최근의 행보를 본격적인 정치재개를 위한 선언적 성격으로 섣불리 보기에는 무리라는 인식하에 큰비중을 두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새정부이후 골프회동이든 식사모임이든 민정계계파모임이 거의 사라지다시피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뭔가 이들 두의원이 정치활동의 {워밍업}을시작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있다.
0...한편 민자당내 민주계핵심인사인 박관용비서실장 김덕룡정무장관 최형우전사무총장과 민주당내 중진인 김원기.이철.김상현.정대철의원을 주축으로 사회각계 지도급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가 오는11일 정식발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정가는 혹시 {개혁세력대연합}의 정계개편과 관련되어 있지않느냐는 의구심을 갖고있다.
이단체에 참여하거나 가입권유를 받은 인사는 민자당의원11명 민주당의원18명이외에 김명윤변호사 예춘호전민추협부의장 장을병성균관대총장 백낙청서울대교수 강만길고려대교수 한승헌변호사등 학계.종교계.법조계등 총1백50여명규모로 과거 재야세력으로 활동했고 현재 새정부의 개혁에 적극 공감하는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관련, 김덕룡정무장관은 [전혀 들은바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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