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가 선거전 취업 최대이슈

대졸취업난 심화이후 대학가 총학생회장등 학생대표 선거에서도 {취업} 문제가 주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이슈가 약화된뒤처음 치러지는 올가을 대학선거의 이같은 양상은 문민시대 학생운동의 하나의 가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변화된 선거이슈. 이념적이거나 정치적인 이슈대신 현실의 문제가 많이 발굴됐고 그중에서도 취업문제는 이념적 이슈속에서까지 거론됐다.

취업문제에 관한 이슈화태도는 크게 두가지. 하나는 학내 관련기구를 강화해취업이 더 잘되도록 하겠다는 쪽이다.

우선 영남대 총여학생회의 단독출마 러닝메이트들은 *여학생회가 취업정보를신속히 제공하겠다 *취업특강을 하겠다는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대구대 총학생회장 러닝메이트 3개팀 중 2팀이 취업공약을 제시했다. *취업대책위를 신설운영하겠다 *취업대책위를 총장 직속기구로 만들겠다는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취업문제를 다룬 또다른 모습은 이와 정반대이다. 영남대 총학생회정부회장 출마 2팀중 한팀은 [90년대초 우리의 대학은 안타깝게도 취업전쟁터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학지성의 상실과 취업에의 매몰 90년대 대학을 비판적 지성인의 산실로 만들기위해 저희는 진보적 생활공동체를 그 방안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라는 제안을 표어로 내걸었다. 계명대 2팀중 한팀도 [가중되는 취업난, 친구에서 경쟁자로 변해가는 인간관계--]등을 거론, 공동체 복원을 주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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