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래시장 실명제 충격 벗어난다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은행이용 온라인 결제중단, 어음거래기피등으로 침체에빠졌던 대구지역 재래시장이 금융실명제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서문, 교동시장등 역내 재래시장및 관련상가에 따르면 금융실명제시행 한달까지만해도 대부분의 상인들이 소득의 전면노출을 우려, 은행에 예금을 하지않고 가정에 현금을 보관했으나 정부가 예금을 추적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잇따라 하면서 은행을 찾는 사람들이 실명제 실시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것.또 대금결제도 인편을 이용했으나 다시 온라인을 통해 하는 상인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에따라 시장주변 금융기관들의 수신도 실명제 실시직후 크게 떨어졌으나요즘은 거의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 서문시장내의 농협대구지점 관계자는 "상인들의 수탁어음도 계속 늘고 있다"며 "상인들이 계속된 실명제 보완조치로충격에서 거의 벗어난것 같다"고 말했다.

거의 사라지다시피했던 어음거래도 신용도가 높은 상인들끼리 새로 이뤄지고있으며 사채시장에서의 어음할인금리도 금액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35%서30%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동시장서 전자상을 하는 한 상인은 "금융기관을 이용안할수 있는 대안이 없는데다 정부의 말을 믿고 대부분의 거래를 금융실명제 실시전과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춤하던 무자료거래도 원상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대형도매상들이 주로 무자료를 취급했으나 최근에는 소규모 무자료상인들이 물건을 슈퍼마킷이나 일선 소매상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무자료상품 가격도 실명제 실시이전보다 10%이상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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