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 세오녀설화의 발상지 일월지(일명 해달못)가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군부대내에 있어 귀중한 설화유적지가 사장되고 있다.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즉위4년(서기157년)에 동쪽해안마을인 일월동(현 포항시일월동) 한연못가에 금실좋은 연오랑 세오녀부부가 살고있었다.어느날 연오랑이 바닷가에 나가 고기를 잡던중 갑자기 연오랑이 서있던 바위가 움직여 동쪽나라인 일본의 어느 큰섬에 다다랐다. 그곳 섬사람들은 바다건너온 연오랑을 보통사람이 아니라고 생각, 자신들의 왕으로 떠받들었다.남편을 찾아나선 세오녀는 바위위에 연오랑의 신발만 있고, 연오랑의 모습이보이지 않아 바위위에서 대성통곡하자, 갑자기 세오녀가 서있던 바위도 움직여 연오랑이 있는 섬에 다다랐다.
세오녀는 연오랑을 만나 왕비가 되었다.
연오랑 세오녀가 일본으로 간후 신라땅에는 갑자기 해와 달이 빛을 잃고 말았다.
아달라왕은 이들을 데려오기위해 사신을 보냈으나, 세오녀는 다시 갈수없다며 자신이 짠 비단한필을 주고 자신들이 살던 연못가에 제단을 쌓고 나뭇가지에 이 비단을 걸어 제사지내도록 했다.
사신이 비단을 가지고 와 제사를 지내니 기이하게 빛을 잃었던 해와 달이 다시 빛을 찾았다고 한다.
그후부터 이곳 일월지에 사당과 비를 건립, 연오랑, 세오녀의 신위를 모시고조상대대로 제사를 지내왔다.
일제시대 일본이 그들 왕족이 이 고장에서 건너간 연오랑과 세오녀의 자손이라는 설화를 없애기위해 사당과 비를 없앤후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해 제사가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영일군은 지난85년 군부대 밖인 동해면 도구2리에 일월사당을 건립한후 2년마다 일월문화제행사때 일월신제를 지내오고 있다.
그러나 설화발상지인 일월지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한 해병사단내에 있어 귀중한 설화유적지가 자라나는 후세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한편 영일군은 지난해 일월지내에 사적비를 건립, 향토문화유적 보존에 힘쓰는 한편 귀중한 향토유적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수 있도록 해병사단측에 공개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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