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성철스님

*어떤것이 불교입니까라고 물으면 나는 세상을 거꾸로 사는것이라고 답합니다. 세상은 전부 내가 중심이 되어 나를 위해 남을 해치려고 하는것이지만 불교는 {나}라는 것을 완전히 내버리고 남을 위해서만 사는것입니다. 남을 위하다가 배가 고파 죽을것 같지만 그 노력이 내가 본래 부처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하는 것입니다. *선은 교수하는것이 아니고 적시합니다. 비유하여 자명종의울림같은 것이라 할까요. 중생은 마음밖에서 부처를 찾으려고 하지만 마음을제외하고서 부처는 존재치 않습니다. 팔만대장경이 그토록 많은 말씀을 담고있지만 사실 알고보면 마음심 한자에 모든것이 귀결되지요. 마음의 눈을 바로뜨고 그 실상을 바로보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입니다. *대구의 파계사성전암에 있을때 어떻게나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한말씀만이라도 해달라 하거든요.그럼 나는 {중한테 속지말라} 이한마디밖에 할말이 없어요. 할수없이 철망치고 한10년 살았지요. 3천배요구는 6.25사변뒤 경남 통영의 토굴에 있을때부터 본격적이었습니다. 도도한것 같지만 나를 찾지말고 부처님을 찾으라는 말입니다. *조계종종정 성철스님은 이런 말들을 남기고 갔다. 법랍 59 세수82.8년의 장좌부와와 5개국어를 했고 물리.심리.심성학등 현대학문도 섭렵하여물욕이 만고의 근원임을 말했다. 인과가 있을뿐 운명은 없다는 그의 말대로그마음의 상주부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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