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신라고도 세계 알리자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앞둔 5일 신라천년 고도경주는 시가지 단장등 마무리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시민들은 회담장소를 연결하는 보문단지 일원의 순환도로및 산책로를 비롯보불로.불국로등은 이미 차선도장을 끝내는등 말끔히 단장됐다.사회단체를 비롯 각시민단체들은 한.일영수회담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이날오후부터 내걸기 시작했으며 신라의 고도 경주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새로운 역사의 장으로 부각되는 것에 상당한 자존심을 느끼고 있다.또한 시민들은 경주에서는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해묵은 한.일간의 오랜갈등이 말끔히 가셨으면 좋겠다는 반응과 함께 이번 영수회담으로 양국은 새로운 우의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동천씨(56.경주시의회의장)는 [양국의 원수가 역사도시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기회가 고도경주를 전세계에알리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한.일영수회담이 역사에 길이 남을 알찬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는 박재우씨(54.경주상의회장)는 [이를 기회로 앞으로 잦은 정상회담이 열려 어려운세계경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몫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천년 신라고도가 70년대이후 벚꽃길조성등 일본화하고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과거청산없는 참다운 우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일제때 일본으로 건너간 상당수의 우리문화재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되돌아올수 있는 길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했다.국립경주박물관 이영훈학예연구실장은 [일본도쿄박물관에는 양산부부총유물과 금동관등 우리 중요유물이 수두룩하다]며 한.일간의 숙제들이 쉽게 풀렸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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