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처럼 남북이 무력충돌을 경험했으면서 지난 90년 5월 극적으로 {합의통일}, 독일의 {흡수통일}방식에 이어 통일모델로 보여지고 있는 예멘의 제2대 압둘 아지즈 아흐마드 바이사 주한대리대사가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 주최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대구를 찾았다.-같은 역사와 문명을 가진 두나라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예멘의 경우 통일이 되기까지의 어려움은......
*몇년동안의 분단과 분열, 남북예멘간 유혈충돌이 있었고 걸프전의 발발로{친 이라크}국가로 간주돼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북예멘은 62년 평화적인 혁명으로 속박에서 벗어났으며 5년후 남예멘도 무력투쟁끝에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새로 통일된 예멘이 과도기의 혼란을 겪고 있을 때걸프전이 발발, 서방국가의 원조 중단으로 약 20억달러의 손실을 감당해야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는 거의 1백만명에 이르는 예멘이주자들이 철수를당했지요.
-이슬람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북예멘과 오랫동안 사회주의 체제였던 남예멘이 통합된 후 발생할 수 있는 적대감은 어떻게 해소하고 있는지.......*체제가 달랐어도 기본적으로 이슬람문화는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통일후 이질감은 별로 없었습니다. 다만 사회주의체제하에 있던 남예멘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남북이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을 이루었기 때문에 독일처럼 통일비용도 별도로 들지 않았습니다.-통합이후 예멘에서 달라진 점은......
*연방정부가 예멘의 경제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외국의 30여개 석유회사가 석유시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 기업도직접적인 투자는 아니나 간접적으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관광사업도 개발시키고 있습니다.
90년 한국과 수교, 교류 활성화를 원하는 바이사대사는 영국 런던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70년 외무부에 들어가, 국제기구국 국장을 거쳐 올 10월 한국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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