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다비의식이 어떻게 치러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인사측은 9일 오전 다비식 절차를 공식발표.해인사측에 따르면 현재 해인사 퇴설당에 모셔진 성철스님의 법구는 10일오전11시 대적광전 앞뜰에서 열리는 영결식을 거쳐 오후 2시 관속의 혼을 부르는 독경인반혼작어가 낭송되는 기감의식을 가진후 3km가량 떨어진 다비장인련화대로 옮겨진다는 것.
법구가 다비장에 도착하면 제문낭독에 이어 법구를 연화대에 넣는 입감의식을 거쳐 불경이 독송되면서 조계종 총무원장 서의현스님등 10여명의 스님이참나무 솜방망이에 불을 붙이는 거화, 이를 연화대에 붙이는 하화가 거행된다.
8일오전 해인사를 찾은 전두환 전대통령은 당초 휴일인 7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휴일은 조문객이 많이 몰릴것 같아 하루 연기한 것이라는 후문.검은색 포텐샤승용차를 타고 해인사 입구까지 도착한 전전대통령은 이날 검정색싱글에 검정색넥타이.검정모자를 착용하고 민정기 비서관, 박영수 전청와대 비서실장, 김병호 전청와대 의전수석, 이양우 고문변호사등 7명의 측근을대동.
의현 총무원장 스님의 안내로 성철 종정의 영정에 삼배하고 반야심경을 독경한 전전대통령은 주지실에서 법전 주지스님등 몇분스님들과 1시간가량 환담한뒤 해인사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했으나 [어디로 가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
하루앞으로 다가온 영결식(10일 오전11시 대적광전 앞 광장)을 앞둔 {조계종종정 퇴옹당 성철대종사 종단장 장의위원회}는 성철대종사의 법체를 운반할운구차 장식에 들어갔다. 운구차는 국화꽃 1만여송이로 장식된다.전국 각지에서 조문행렬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은적사신도들이단체조문을 다녀갔으며 통천사 주지 태일스님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한육해공군 군승단 60여명과 헌법위원회 김용균사무처장, 가수 김흥국씨등이다녀갔다.
해인사 총무국장 원택스님은 "평소 스님의 뜻대로 검소하면서도 장중하게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면서 윤회설을 믿는 불교에서 육신을 기리기 위해 묘를쓴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화장}을 의미하는 다비장에 쓸 참나무 50평을9일 오전에 준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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